어느 날, GRAPES KITASANDO 바로 아래, 지하 매장이 비었다.
그곳 역시 라이브하우스였던 자리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라이브하우스는 음식점보다도 더 혹독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다카하시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곳에도 멋진 라이브하우스를 만들자. 도쿄에서 새로운 음악이 태어나는 토양이 될 곳을 하나 더.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이 자리에 라이브하우스를 만드는 일은 너무도 당연하게 정해졌다.
지하에는 1층과는 전혀 다른 공기가 흐른다. 유리창 너머로 거리와 이어지는 1층과 달리, 이곳은 계단을 내려간 끝에 있는, 그야말로 라이브하우스다운 공간이다.
1층은 이미 라이브하우스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지하에는 라운지 같기도, 바 같기도 한 얼굴도 갖추고 싶었다. 잔을 기울이며 쉬는 곳이 되기도 하고, 작은 라이브하우스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유연하게 모습을 바꾸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이 지하에는 1층보다 한층 더 언더그라운드한 기운이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는 것은 아직 이름도 없고, 아직 어떤 색에도 물들지 않은 아티스트들일 것이다. 이 작은 무대에서 조금씩 자기 색을 띠고, 이윽고 1층으로. 그리고 더 큰 무대로 날아오른다. 그 모습이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졌다.
그 이미지에서 가게는 'grayscale'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2024년의 일이다. 공간은 회색을 기조로 한, 색을 갖지 않은 곳. 어떤 색에도 간섭하지 않고, 그 사람의 색을 돋보이게 하는 무대가 되도록.
2026년 가을, 가게는 새로운 이름을 이어받았다. GRAPES KITASANDO UNDERGROUND. 1층과 지하가 더 단단히 하나로 이어지도록. 이곳에서 1층으로, 그리고 그 너머로 향하는 여정이 끊김 없이 이어져 있다는 약속으로서.
무대에는 키보드를 상설해 두었다. 공연이 없는 밤에는 바로 문을 열기도 한다. 잔을 한 손에 들고, 1층의 무대를 스크린 너머로 바라보는 밤도. 소리를 기다리는 고요함까지 포함해, 이 지하의 시간이다.
아직 아무도 들어 보지 못한 소리를, 가슴 설레며 울리려는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이 있다.
그들에게 작더라도 확실한 날개를. GRAPES KITASANDO UNDERGROUND를 그런 곳으로 키워 가고 싶다.
Team( 매장을 만드는 사람 )

치프 매니저
高橋 慎一郎

부킹 스태프
王 心悦
Information( 매장 정보 )
- 주소
- 도쿄도 시부야구 센다가야 4-3-11 뉴베리 센다가야 B1F 151-0051
- 오시는 길
- 기타산도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요요기역에서 기타산도 방면으로 도보 7분 - 전화
- +81 3-6447-0456
- 온라인 예약
- 온라인으로 예약하기↗
- 영업시간
- 공연에 따라 다릅니다
- 좌석 수
- 35석
- 개업
- 2024년 2월












